엡손, 친환경 에너지원 ‘바이오매스’로 재생 에너지 사용 본격화
- 야자핵 껍질, 자연서 얻은 천연 에너지원 활용해 재생 에너지 생산
- 엡손 고유 친환경 기술과 제품군으로 2023년까지 RE100 달성 목표
엡손 프린터 제조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엡손이 친환경 에너지원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재생 에너지 사용을 본격화한다.
이는 지난 7월 석탄 대신 바이오매스(광합성으로 생성되는 모든 식물자원)를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 전력공급업체와의 협약에 따른 것이다.
엡손은 인도네시아 지역에 풍부한 야자수 야자핵 껍질(PKS)을 비롯해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에너지원에서 발전소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특히, 야자핵 껍질은 과거 야자수에서 팜유를 추출한 뒤 버려지는 폐기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적고 고온에서 연소한다는 것이 밝혀지며 바이오매스의 좋은 공급원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 엡손은 연간 약 37GWh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22,828톤의 바이오매스 연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엡손은 전 세계 모든 제조 현장의 동력을 재생 에너지로 100% 전환한다는 RE100을 선언했다. 2021년 11월, 일본 내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 전기로의 전환을 앞당겨 완료했고 엡손의 제조공장이 있는 영국, 미국 포틀랜드, 필리핀에서도 RE100을 달성했다. 한국엡손 또한 2023년 6월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환경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엡손은 지구 온난화, 토양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2050년까지 지하자원 사용을 줄이고 탄소를 저감하겠다는 ‘환경비전 2050’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친환경 기술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고, 문서 출력 과정에서 전력 소비를 최대 85% 낮춘 히트 프리(Heat-Free) 기술과 헌 종이를 새 종이로 재활용하는 제지 머신 페이퍼랩(PaperLab) 개발 등 친환경 기술 R&D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재생 에너지 사용은 미래 세대,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며 “한국엡손은 2023년 6월까지 RE100 달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친환경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